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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화장품 만들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1주차(황금 발효 스킨)

요즘 매주 수요일 천연화장품을 만들러 다닌다

물론 일이 있다 보니 매번 참석하지는 못 할 수 있지만 최대한 참석하려고 노력 중이다.

 

1주 차 수업으로는 황금 연꽃 발효 스킨 만들었다.

화장품 레시피는 선생님이 인터넷에 다 오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100프로 오픈하지는 못할 듯하고 나와 같이 수업을 듣고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해보려고 한다.

 화장품 수업을 들어보고 싶거나 화장품 제조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꽃 발효 스킨에 "금"가루를 첨가한 스킨이다. 효과는  민감성, 재생, 미백, 탄력, 보습, 주름개선, 기미, 검버섯 등등 좋다고 한다.^^

글을 쓰고 보니 거의 뭐 만병통치약의 느낌이네 ㅎㅎ 

재료는 수피아발효오일, 연꽃오일, 올리브퀴드, 네놀리eo, 마연신, 디엘판테놀 등등이 들어가고 

여기서 수피아는 선생님의 별칭이라고 하셨다. 

수피아: 숲의 요정이라는 뜻

eo: 에센셜오일 줄임말

마연신: 마+연근의 점액(주름개선, 상처치료, 흉터재생)

 

1주 차에 배웠던 것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은 

향초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로 향초를 녹여서 쓰는 것뿐만 아니라 따뜻하게 하는 워머를 사용하는 것조차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유는 아로마를 태우고 열을 가하면 독성이 발생한다고 한다

독성이 발생되면 그게 호흡기로 들어오고 몸에 독성이 쌓이다고 하신다 

 

천연화장품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이건 조금 의외였던 게 천연화장품이라고 하면 일반인이 생각할 때는 더 비싸고 좋지 않나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본인 몸에서 천연의, 자연의 물질을 받아 줄 수 없다면 오히려 화학물질보다도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예가 복숭아인데 복숭아털 알레르기가 있다면 복숭아가 문제인가?

복숭아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자가면역이 약해서 받아드리지 못한다면 자가면역체계를 갖춰 있을 때 천연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건 내 생각인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천연화장품이라는 건 자극적인 화학약품을 적게 쓴다는 것이지

완전한 천연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화장품 만들고 테스트하는 법

화장품을 만들고 또는 화장품을 테스트할 때는 "패치테스트"를 해야 되는데 

패치테스트는 귀밑, 겨드랑이에 화장품을 거즈나 화장솜을 이용하여 10분 정도 부치고 

이상이 없으면 사용하라고 알려주셨다.

 

이외 좋았던 건 선생님이 세심하게 설명해 주시고 

수강생들 한 명씩 관심을 주고 삶의 조언을 해주시는 게 좋았다

보통 수업을 듣는 나이 연령대가 30~50대 분들이었는데 

이 나이가 되면 삶의 지치고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여기서나마 힐링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아닌데

옆에서 듣고 있는 것 만으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수강생 한분은 남들을 위해서 배려하고 세심하게 살피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분한테 주신 솔루션은 남들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을 챙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솔루션을 주신 게 3주 정도 샤워할 때 나를 안아주면서 어떤 말을 해야 되는데 

"무슨 말일까요"라고 질문을 하셨고 거기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해" "고마워"의 뉘앙스였는데 

그런 말을 아무 의미 없고 나 자신에게 "미안해"라고 이야기해 줘야 된다는 것이다.

미안한 이유는 그동안 남들을 챙기면서 나를 못 챙기고 방치했던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느끼고

그 후에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줘야 된다는 것이다. 순간 울컥할 뻔했다. 

나도 나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말하는 걸 놓치지 않도록 마음을 다시 한번 잡는 계기가 되었다.